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입물가와 수출물가 모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위협하며 치솟는 반면 국제유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한국은행의 입장이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149.45(2015=100)로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이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입물가가 계속 떨어지는 것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이 컸다. 국내 에너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는 올 8월 평균 배럴당 96.63달러로 전월(103.14달러) 대비 6.3% 하락했다. 1년 전보다는 39.0% 뛰었지만 전월 상승폭(41.4%)에 비해선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318.44원으로 전월(1307.4원) 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3.6% 올랐다.
수입 원재료는 광산품(-2.2%)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1.9% 하락했다. 석탄및석유제품(-5.8%), 화학제품(-0.6%) 등이 내리면서 중간재도 전월대비 0.8% 떨어졌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1%, 0.4%씩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1.7%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는 128.17으로 전월대비 0.9% 하락해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월(-2.5%) 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품목별로 보면 운송장비(0.9%), 기계및장비(0.5%) 등이 오른 반면 석탄및석유제품(-4.1%), 화학제품(-2.2%),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2%) 등이 내렸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7%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