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각사

하나금융지주가 3분기 실적에서 당기순이익이 1조1219억원을 실현하며 국내 금융지주 순이익 3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분기 실적에서 하나금융을 앞질렀던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 8998억원을 기록하며 4위 자리로 내려앉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3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1조1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9288억원보다 21%(1841억원) 증가했다. 시장 컨세서스(약 9900억원)를 13.3% 웃도는 실적이다.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2조8494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올 3분기 2조6617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순이익은 8998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금융지주의 실적은 이자이익이 늘어난 은행이 견인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은 3분기(8702억원)를 포함해 2조24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5.2%(2968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의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37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5% 증가했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은 하나금융이 우리금융을 앞질렀다. 하나증권은 증시 침체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855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각각 2530억원, 1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하나자산신탁은 70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09억원, 하나생명은 147억원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하나금융의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3691억원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인 우리카드가 2.7% 증가한 17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673억원, 우리종합금융은 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915억원으로 집계됐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금리상승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 확대 추세가 계속되는 데다 대기업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의 성장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면서도 "증권 자회사가 없어 비이자이익이 줄어드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