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11월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비상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하는 비상경제금융회의를 연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을 확실시하고 있다. 연준은 올 들어 6월과 7월, 9월 등 3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자이언트스텝이 이어질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에 이른다.
시장의 관심은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다. 금리인상 결정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됐고 금리인상 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며 "영원히 0.75%포인트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핵심 포인트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공론화하고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하는지 여부"라며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 FOMC 성명서 또는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화될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날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국내 회사채 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동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50조원 이상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한 데 이어 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