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의 계열사 TM(텔레마케팅) 전문업체 라이나원의 출범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직원 반발이 거세지면서 당초 올 연말 목표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오는 12월로 예정했던 라이나원 출범 계획을 연기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최근 라이나생명 임직원 대상 내부 간담회에서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가 직접 출범 일정 연기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나생명이 라이나원 출범을 미룬 데에는 직원들과 갈등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라이나생명 직원들은 라이나원 출범이 공식화된 지난 10월6일부터 고용불안을 호소하며 자회사 설립에 반발했다.
같은 달 17일엔 직원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라이나생명 노동조합은 직원들이 라이나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실제 지난 10월5일 처브그룹이 공개한 '라이나원 전적 주요 내용'에는 고용안정에 대한 내용, 전적한지 5년 후 고용을 보장하는 내용이 없다.
인센티브 경우 전적한 직원이 2025년1월31일까지 업무를 수행한다면 월기본급의 3개월치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전부다. 해당 인센티브는 2025년1월31일 전에 퇴사할 경우 환수한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조지은 대표가 자회사 설립을 강행하는 것보다 직원들과 화합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라며 "라이나원 설립 일정은 당분간 연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라이나원은 TM전문 자회사로 라이나생명 TM조직과 처브그룹 계열사인 에이스손해보험 TM조직 등을 합쳐서 탄생할 예정이다. 라이나생명에서는 TM지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오퍼레이션, IT·조달과 인재개발 등의 인력이 이동한다. 에이스손보에서도 TM영업과 데이터분석, 오퍼레이션, IT 인력이 자리를 옮긴다.
핵심 조직인 TM영업팀은 양사 영업조직과 고객을 대상으로 교차 판매 활성화와 추가적인 시너지 이익이 주 업무다. IT팀은 3사(라이나원, 라이나생명, 처브손해보험) 역량을 통합해 주요 프로젝트와 시스템을 운영한다. 양사 일부 조직을 합치는 라이나원은 500여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