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규모 1만2032가구 단지가 될 예정인 강동구 둔촌주공(새 단지명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일반분양가가 오는 9일 확정된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일반분양 일정을 당초 계획한 내년 1월에서 오는 12월 초로 앞당길 예정이다.
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오는 9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열고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강동구청이 산정한 분양가에 따라 오는 25일 입주자모집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12월 초 일반분양을 실시할 수 있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채권시장 자금경색이 빠르게 진행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반분양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경우 공사비 등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강동구청에 제출한 희망 분양가는 3.3㎡당 3900만원대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최종 분양가는 조합이 신청한 분양가 대비 10% 안팎 낮게 책정된다. 건설업계는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3.3㎡당 3700만~3800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전용면적 59㎡ 9억~10억원, 84㎡ 12억~13억원대가 예상된다.
최근 정부가 중도금 대출 허가 기준을 분양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청약 참여자 수가 늘어날 수 있고 일반분양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다만 중도금 대출 기준 변경이 둔촌주공에 적용되는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과 채권시장 자금경색으로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 등 규제 완화를 예고함에 따라 둔촌주공 분양 성공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자 부담이 크고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전매제한 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