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영업 강화를 위해 GA플랫폼에 3억여원을 투자했다./사진=미래에셋생명

생명보험업계 자산규모 기준으로 6위인 미래에셋생명이 오픈GA(법인보험대리점) 플랫폼의 지분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KGA에셋 지분을 취득한지 약 1년 만이다. 미래에셋그룹에서 영업 전문가로 통하는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대표의 전략이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생명은 지에이엘씨솔루션에 3억2600만원을 투자해 지분 20.7%를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11월 70억원을 투자해 KGA에셋의 지분 14.7%를 확보한 이후 약 1년만에 이뤄진 투자다. 당시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설계사 9000명에 이르는 GA업계 5위권 업체인 KGA에셋의 지분을 확보하며 영업 경쟁력을 강화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미래에셋생명이 투자한 지에이엘씨솔루션은 국내 GA 운영시스템을 개발하는 오픈GA솔루션 IT업체다.

오픈GA 플랫폼은 GA와 소속 설계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클라우드 기반 보험 경영 정보 시스템이다. 계약과 청구, 영업을 비롯해 수수료 및 성과, HR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는 4200여개의 GA가 존재한다. 이 가운데 GA 소속 설계사 수는 24만명으로 국내 전체 설계사 인력의 58.2%를 차지한다. 나머지 41.8%는 원수 보험사 전속 설계사다.


최근 보험사들의 현장 영업에 대한 투자는 영업 조직 분사를 통한 자회사형 GA설립이나 GA에 대한 직접 투자 등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GA의 매출이 본사 매출로 잡히는 구조적인 특성을 감안했을 때 GA의 경쟁력 강화는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GA의 설계사에 대한 의존도는 절대적으도 크다.

GA는 보험 판매 수수료라는 단일 매출 구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설계사가 매출 증대의 가장 큰 동력이다. 즉 설계사 규모가 보험사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실제 한화생명은 지난 1일 피플라이프 인수를 통해 설계사 규모를 2만4548명으로 늘렸다.

미래에셋생명도 지난해 3월 사업가형 지점장과 전속 보험설계사 3500여명을 분사해 자회사형 GA를 운영하는 한편 일반 GA들에게도 상품을 판매하는 중이다.

GA와 소속 설계사들에 대한 투자는 영업력 강화로 이어진다. GA와 설계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대로 연결시킨다는 게 이번 투자의 배경이다.

GA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원수 보험사들은 보험 관련 업무 과정에도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판매 및 영업에서부터 고객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IT 지원 플랫폼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각종 규제와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슈어테크 산업도 증가 추세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현재 국내 보험시장은 GA 채널의 확장성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솔루션) 구축은 IT 업계에서 성장성이 있는 영역으로 평가한다"라며 "지에이엘씨솔루션의 안정성 및 미래가치를 검토해 투자를 확정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