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민캄이 베트남 출신 선수로는 첫 PB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마민캄은 16일 밤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오태준과의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PBA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4-1(7-15 15-12 15-10 15-8 15-10)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에 처음으로 진출했지만 첫 우승의 기쁨은 마민캄이 누렸다.
첫 세트는 오태준의 몫이었다. 오태준은 세트 초중반까지 엇비슷한 양상이었지만 8이닝과 9이닝에 각각 2점과 5점씩을 뽑아내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결국 15-12로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오태준은 조재호와의 준결승전을 3시간 이상 치렀고 결승전 이전까지 3시간 남짓의 짧은 휴식만을 취해 상대적으로 긴 휴식을 취한 마민캄보다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오태준은 1세트를 따내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를 내준 마민캄은 2세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15-12로 따냈다. 7-12로 뒤지던 마민캄은 9이닝에서 5점을 뽑아내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0이닝에 1점, 11이닝에 2점을 각각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마민캄의 차지였다. 2세트와 상황이 비슷했다. 오태준이 리드를 유지하며 10점에 먼저 도달했지만 마민캄은 9-10으로 뒤지던 10이닝에 남은 6점을 한번에 뽑아내며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민캄은 내친김에 4세트까지 따내며 오태준을 마지막 세트로 몰고갔다. 세트 초반 0-4로 뒤졌지만 2이닝에 8점을 뽑아내며 달아나기 시작했고 15-8로 4세트까지 차지했다.
5세트도 뒤집기 승리였다. 5-8로 뒤지던 마민캄은 13이닝에서 5점을 뽑아내며 10-8로 뒤집었다. 오태준이 13이닝에서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10-10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민캄도 14이닝에서 뱅크샷으로 응수해 다시 12-10으로 다시 달아났고 나머지 3점까지 모두 뽑아내 우승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