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R&B 황금기를 이끌었던 가수 휘성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진은 지난해 3월14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휘성 빈소. /사진=뉴시스

가수 휘성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휘성은 지난해 3월10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43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사인 미상'이라는 1차 소견을 구두로 전달 받은 뒤 이어진 부검 결과에 대해서 경찰은 "고인의 명예와 유족의 2차 피해 등을 고려했다"면서 공개하지 않았다.


휘성은 사망 한 달 전 생일 기념 팬미팅을 개최했고, 사망일로부터 5일 뒤에는 가수 KCM과 함께 대구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다. 특히 자신의 계정에 다이어트를 마친 근황과 함께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을 남긴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족은 당초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동료들의 설득으로 뒤늦게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빈소를 마련했다. 빈소에는 함께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던 KCM을 비롯해 아이유, 김범수, 케이윌, 영탁, 에일리 등 동료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가 끝난 뒤 유족은 조의금 전액을 기부 의사를 밝혔다. 휘성의 동생은 "이번 장례 기간 보내주신 조의금 전부는 가수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어린 시절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버텼던 휘성은 고등학교 시절 댄스팀과 그룹을 거치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데뷔곡 '안되나요'로 대한민국 보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은 휘성은 단순한 보컬리스트를 넘어 시대의 아티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년이면' 'Insomnia'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다시 만날 날' '사랑은 맛있다' 등의 히트곡을 낸 휘성은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윤하, 에일리, 오렌지캬라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작사·작곡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