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한우농가의 노동 부담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도는 축산업 허가 또는 등록을 완료한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한우농가 삶의 질 향상 시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가 운영 특성상 장기간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한우농가의 현실을 반영해 마련됐다.
한우농가는 가축 관리와 축사 운영을 위해 매일 농장을 돌봐야 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이나 입원, 가족 행사, 경조사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휴식이나 개인 일정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도는 농가가 일시적으로 농장을 비워야 할 경우 전문 대체인력을 투입해 사료 공급, 질병 예찰, 축사 관리 등 기본적인 사양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축산업 허가 또는 등록을 마친 한우농가이며 상시 고용근로자를 2명 이상 두고 있는 농가는 제외된다. 선정된 농가는 연간 최대 10일까지 대체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결혼, 장례, 입원, 교육 참여, 농번기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대체인력 인건비의 절반을 지원해 농가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육 규모에 따라 지원 단가를 차등 적용해 사업의 실효성과 형평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가축재해보험 지원, 스마트축산 확산, 축사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지속가능한 축산업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성진 도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농가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직업군"이라며 "농가가 안심하고 개인 일정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