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캐피탈업에 진출한다. 마스턴캐피탈을 인수해 여신전문금융업 기반을 확보하고, 예·적금과 신용대출 중심의 은행업을 넘어 할부금융·리스·기업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비은행 여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5일 카카오뱅크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41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0.36% 규모다.


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사다. 리스금융과 기업금융 등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캐피탈업 진출에 필요한 사업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카카오뱅크가 추진 중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이다. 은행업 중심의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비은행 여신 사업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캐피탈업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도 진행해왔다. 최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카뱅캐피탈'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상품에는 벤처캐피탈금융업, 리볼빙 대출업, 담보 대출업, 벤처캐피탈 투자 펀드 제공업, 자동차 대출중개업, 자동차할부판매금융업 등이 포함됐다.


카카오뱅크가 캐피탈업에 뛰어드는 것은 은행업만으로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사는 은행보다 자산 운용 규제가 상대적으로 유연해 자동차금융, 할부·리스, 기업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을 캐피탈업과 결합하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10여 년간 뱅킹 서비스를 혁신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캐피탈 영역에서도 또 다른 혁신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