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AI아카데미'(이하 SSAFY) 서울캠퍼스에서 14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수료식에는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 류석영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을 비롯해 수료생 및 가족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비수도권 캠퍼스의 수료생들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SSAFY는 2018년 삼성그룹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13기까지 1만1000여명이 수료했으며 이 가운데 9396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약 85%에 달한다. 14기 조기 취업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취업자는 약 1만명에 육박한다.
SSAFY는 전 산업에 걸친 인공지능(AI) 전환 흐름에 발맞춰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전체 교육과정 1725시간 중 약 60%에 해당하는 1025시간을 AI 교육에 집중 편성했다. AI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실습도 강화해 실제 개발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이 기업 AI 개발자와 같은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인프라도 개선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AI 서버 환경을 구축하고, 전 교육생에게 AI PC를 제공하여 실습 중심의 개발 경험을 지원했다. 챗GPT, 구글 재미나이 등 생성형 AI 도구도 제공했다.
이에 교육생들은 단순 학습을 넘어 AI를 활용한 결과물을 만들 정도로 성장했다. 올해 수료생들이 선보인 대표 프로젝트로는 'X-STRIX' 팀의 경비 로봇이 있다.
X-STRIX 팀은 ▲시각 정보 ▲언어 이해 ▲행동 제어를 통합한 VLA 모델을 적용해 공장을 지키는 경비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이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는 장소 판별 정확도를 51.4%에서 78.1%로 끌어올렸다. 화재∙침입자∙위험 물체 등을 감지하는 AI 설루션 3종도 탑재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교육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30여개 기업과 실무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기업이 실제로 안고 있는 과제를 프로젝트 주제로 받아 단순 실습을 넘어 현장에 적용하거나 사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AI 서비스를 개발했다.
SSAFY는 정보기술(IT) 및 금융권 기업과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SSAFY는 카카오와 'AI 해커톤'을 공동 개최했다. SSAFY와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교육생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로 경연을 펼쳤다. 우리은행과 연계한 'AI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AI 기반 설루션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AI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닥쳐올 미래에 용감하게 도전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