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우 대동금속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2030년 성장 전략과 미래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대동금속

대동금속이 고부가 정밀주조와 첨단소재를 앞세워 미래 산업 소재·부품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79년간 축적한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조선, 발전, 방산 등 고부가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한편 로봇·모빌리티용 신합금과 스마트팜 구조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30년 매출 24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동그룹의 주물 소재·부품 전문기업 대동금속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대동금속은 전동화와 친환경 규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주조산업이 범용 제품에서 고부가 정밀주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동차 업체들의 내연기관 부품 생산 축소와 외주 확대,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 조선·발전 산업 호황 등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동금속은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자동차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반도체와 조선, 발전, 산업기계 등으로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반도체·조선·산업기계 분야에서 484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발전용 장비와 반도체 장비, 건설기계, 농기계 등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산업기계와 반도체 장비 부품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며 고부가 산업군 비중을 높이고 있다.

실적 개선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동금속은 지난해 매출 101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고객 매출 비중도 88.5%로 전년보다 2.4%포인트 확대됐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 신합금·스마트팜 구조재…미래 먹거리 키운다

미래 성장축으로는 로봇·모빌리티용 첨단소재 사업을 낙점했다.

대동금속은 한국재료연구원(KIMS)과 공동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과 감속기 케이스, 액추에이터 하우징, 로봇 팔 프레임, 전기차(EV)와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에 적용할 초경량 신합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합금 설계와 공정 최적화는 물론 고객사 성능 검증,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공동 수행까지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 2026~2028년 공동 개발과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2029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팜 소재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이다. 대동그룹이 추진 중인 전남 무안 AI 온실 프로젝트와 연계해 온실 구조재 시장에 진출한다.

정부의 스마트팜 확대 정책에 따라 2030년 국내 스마트팜 시장이 약 9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조재 공급을 시작으로 농업 로봇 소재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제조 AI·ESG로 체질 개선…2030년 매출 2400억원 목표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대동금속은 올해 제조 AI 특화사업을 시작으로 2027년 이후 자율형 공장을 구축하고 2030년에는 ESG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완성할 계획이다.

AI 기반 품질 예측과 예지보전, 공정 최적화를 통해 불량률과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생산성과 납기 경쟁력을 높여 고부가 정밀주조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기존 사업 고도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회사는 2030년 매출 2400억원, 연평균 성장률 18.7%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신

사업 매출 비중도 올해 5%에서 2030년 28%까지 끌어올리고, 원가 혁신과 생산성 향상,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을 통해 기업가치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풍우 대동금속 대표는 "79년간 축적한 정밀주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조선과 발전, 반도체, 산업기계 등 고부가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왔다"며 "앞으로는 고부가 정밀주조 수주 확대와 첨단소재 신사업, 제조 AX를 통해 미래 산업 소재·부품 기업으로 전환하고 2030년 매출 2400억원 달성과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