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2대 후반기 국회를 준비하는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한다. 160여명 의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가운데 한성숙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해 당정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 등 8월 전당대회 당권 주자들도 총출동하면서 워크숍이 전당대회 전초전 성격을 띨 전망이다.
민주당은 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연다. 이번 워크숍에는 민주당 의원 160여명과 원내대표단, 정책위원회, 정부·대통령실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한성숙 총리는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뒤 공식 임기를 시작한 만큼 당정 협력과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워크숍은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집권 2년차 국정기조 및 국정운영 방안'을 주제로 60분간 강연한다. 이어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후반기 국회 운영 기조 및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 주요 입법과제를 발표한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국무위원 등이 함께하는 가운데 상임위원회별 분임토론이 진행된다. 각 상임위별 입법전략과 당정 협력 과제를 논의한 뒤 토론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는 2시간가량 만찬이 이어진다.
이번 워크숍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열려서다. 오는 8월17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김민석 전 총리, 송영길 의원, 정청래 전 대표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이미 후보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정청래 전 대표가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당 대표직을 두 번 할 필요는 발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친청계인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총리를 하다가 굳이 당 대표를 할 필요는 있나"라고 맞받았다.
당권 주자 간 노선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정 전 대표가 민주당 적통성과 진영 내부 통합에 방점을 찍는 반면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은 당정 협력을 통한 안정적 국정 운영을 강조하는 흐름이다. 세 주자는 이날 워크숍과 상임위별 분임토론에서도 각자의 메시지를 부각하며 전당대회 전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는 외교통일위원회, 김 전 총리와 송 의원은 국방위원회에 각각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