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의 맛을 찾아라.
싱싱한 산낙지와 가리비를 푸짐하게 담아낸 해물전골, 철판 위에서 매콤하게 볶아낸 산낙지와 가리비, 그리고 고성 사람들의 추억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본전비빔우동과 팥물도넛까지.
이제 고성의 음식은 한 끼 식사를 넘어 여행의 목적이 되고 있다.
고성군이 지역 먹거리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해 온 '특화먹거리'와 '대표먹거리' 개발사업이 음식점을 넘어 밀키트 상품으로까지 이어지며 지역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업의 특징은 행정이 메뉴를 일방적으로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전문가와 외식업체, 행정이 함께 연구하고 개발했다는 점이다.
고성군은 지난 2020년 지역 외식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화먹거리 공동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여러 차례 시식과 보완을 거쳐 산낙지·가리비 해물전골과 산낙지·가리비 철판볶음을 완성했고, 개발 과정에는 대표먹거리 판매업소인 '불난낙지'가 초기부터 참여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했다.
이렇게 탄생한 메뉴는 지금도 고성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고성군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여행을 마친 뒤에도 고성의 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특화먹거리를 밀키트로 상품화했다.
캠핑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공룡나라쇼핑몰과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향토음식의 현대화도 이어졌다.
지난 2024년에는 옛 고성 사람들이 즐겨 먹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고성본전비빔우동과 고성팥물도넛, 고성팥물찐빵을 대표먹거리로 개발했다. 지역 음식점에 기술을 이전해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밀키트 상품화까지 추진했다.
현재 고성본전비빔우동 밀키트는 온라인 판매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활용되며 고성을 알리는 또 하나의 관광상품 역할을 하고 있다. 팥물도넛과 팥물찐빵도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도 불난낙지는 특화먹거리 밀키트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먹거리 상품화에 참여한 민관 협력의 대표 사례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공동연구개발과 기술 이전, 상품화를 지속해 음식이 지역경제를 이끄는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의 맛은 식당 안에서 끝나지 않고 여행지에서 맛본 한 끼가 집으로 이어지며 다시 고성을 떠올리게 만드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