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배송 사업이 아마존, 월마트 등 여러 기업에서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2013년 처음으로 드론으로 30분 배송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아마존은 올해 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미국 내 약 500개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글 윙은 월마트와 제휴를 맺고 드론 배송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 기업 집라인, 독일 기업 윙콥터, 한국 우정사업본부 등 여러 국가에서 드론 배달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론으로 30분 배송 시대 연다…아마존, 미국 내 서비스 지역 확대

2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포춘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연말까지 드론 배송 지역을 현재의 6배 수준인 약 500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카고와 시러큐스, 클리블랜드, 애틀랜타 등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서비스 이용자는 수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배송 대상은 무게 5파운드(약 2.3㎏) 이하이면서 대형 신발 상자에 들어가는 상품이다. 아마존 앱으로 배송을 신청하면 최단 30분 안에 받을 수 있다. 다만 드론 비행 반경은 약 7마일(11㎞)에 그쳐 배송 범위가 제한적이다. 또 고층 건물 등 장애물을 피해야 해 주로 교외 지역에서 운영된다.
드론 배송은 베이조스 CEO가 2013년 처음 공개한 구상이다. 당시 그는 향후 4~5년 안에 '30분 배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규제와 기술적 한계, 높은 비용, 소음 문제 등이 문제였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서는 배송용 드론 2대가 크레인과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고 지난달 영국에서는 배송 중 드론이 정원에 추락했다.
하지만 아마존은 드론 배달 사업에 여전히 힘을 쏟고 있다. 아마존이 해당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은 배송 속도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배터리와 소음 저감 기술을 개선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 장거리 드론 비행 규제 완화를 기다리고 있다.
드론 배달, 한국에서도 현실화될까?

드론 배달은 비단 아마존만의 사업이 아니다.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 윙은 미국 월마트, 약국 체인 월그린스와 제휴를 맺고 미국과 해외 주요 도시에서 마트 상품, 식료품, 의약품 등을 드론 배송하고 있다.
또 미국 기업 집라인은 의료 물품 배송 분야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르완다와 가나에서 백신, 혈액 등 긴급 의약품 배송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밖에도 독일 기업 윙콥터, 중국 기업 메이투안, 유럽 시장에서 활동 중인 마나 드론 딜리버리 등도 드론 배달 사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서도 드론 배달 사업은 주목받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우체국 드론 배송 추진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우정사업본부, CJ대한통운, 롯데택배 등이 도서, 산간 지역이나 재난 상황을 대비해 드론 배송 인프라와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드론 스타트업의 민관 협력 사업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수익성 중심인 미국과 달리 한국은 지형적 특성과 물류 소외 지역을 위한 공공성 기반 상용화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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