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찬반 투표에 돌입한다. 성과급 60% 자사주 지급 등 기존안에서 일부 내용이 조정된 가운데 최종 타결 여부를 결정할 구성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는 모바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의안이 가결되기 위해선 조합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하다.



합의안은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는 현금,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게 골자다. 당해지급분 주식은 그해에 매도가 가능하지만 이연지급분은 1년 후 10%, 2년 후에 나머지 10%를 매도할 수 있다. 이연지급분은 지급하는 해에 주식 수 또는 이연 금액 중 하나를 확정한다.

지급 방식이 일부 달라진 만큼 조합원들의 찬반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노사는 지난해 성과급 규모를 설정할 당시 현금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여기에 최근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상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주식 수 산정 시 3개 시점 중 가장 낮은 종가를 적용하는 등 보완장치를 마련했지만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아낼지는 미지수다. 3개 시점은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 종가 ▲PS 현금 지급일 종가 ▲주식 지급일 종가다.



한편 합의안 부결 시 노사는 추가 교섭을 통해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