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K-자본시장포럼을 출범하고 자본시장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은 지난 7월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사진=뉴시스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자본시장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한 'K자본시장포럼'에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신탁, 연금, 주주권익 등 자본시장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는 K자본시장포럼 출범 이후 이달까지 총 4차례의 정기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올해 초 K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과제 발굴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포럼을 출범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의장을 맡고 김세완 자본시장연구원장,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수석부회장 등 총 9명이 포럼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향후 10년간 국내 자본시장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주요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하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첫 포럼에서는 'KISA를 통한 국민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참여 확대'를 주제로 ISA의 역할 확대 방안을 다뤘다. 올해 도입 10주년을 맞은 ISA를 단순 절세상품을 넘어 국민 자산관리와 노후 준비를 위한 장기 투자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차 포럼에서는 '국민 맞춤형 생애자산 관리 및 세대간 자산이전 지원'을 주제로 신탁제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신탁 접근성을 높이고 초고령사회에서 자산의 세대 간 이전과 사회적 후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3차 포럼에서는 '초고령사회 국민 노후소득 보장과 견고한 연금 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퇴직연금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장기·분산투자 확대와 운용 효율화, 계약형·기금형 제도 발전, 디폴트옵션 제도 내실화, 국민 대상 연금 교육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달 열린 4차 포럼에서는 '주주권익 보호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주제로 주주권 보호와 기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다뤘다. 주주총회 개최일 분산과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점검 강화, 소수주주 보호제도 정비, 투자자 피해구제 제도 강화 등이 논의됐다.

금투협은 앞으로 디지털 금융과 생산적 금융,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글로벌 금융경쟁력 강화 등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정책보고서 형태로 정리해 내년 상반기 이후 정부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포럼에서는 자본시장 신뢰회복, 국민의 자산관리 및 노후소득보장 등 국가경제를 위한 금융투자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K자본시장의 발전이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미래 전략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