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100% 재생 플리스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칠성사이다 페트병을 출시하고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사진=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100% 재생원료로 만든 칠성사이다 페트병을 앞세워 순환경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패키지 도입을 회사 성과로만 내세우지 않고 분리배출을 실천해온 소비자의 몫으로 돌리는 캠페인도 함께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100%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을 출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대응한 조치다. 올해부터 연간 5000톤 이상의 페트병을 쓰는 먹는샘물·비알코올 음료 제조업체는 페트병 제조 시 재생원료를 10% 이상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의무 기준의 10배를 앞서 적용한 셈이다.



성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간 신재 플라스틱 약 1300톤을 줄였다. 올해 상반기에는 아이시스 500ml·2ℓ와 펩시 제로슈거라임 500ml, 새로 640ml 등 주력 제품으로 100% 재생원료 패키지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를 소재로 한 광고 캠페인도 공개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국내 분리배출 문화에 주목해 소비자의 작은 실천이 재생원료 페트병으로 이어졌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롯데칠성음료가 일상 속 분리배출을 소재로 새롭게 선보인 광고 캠페인. /사진=롯데칠성음료


광고는 일상 속 분리배출 장면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다. 퇴근길 페트병을 분리수거하는 직장인에게 이를 지켜본 경비원이 박수를 보내고, 학교에서 학생이 다 마신 칠성사이다 페트병을 분리배출하자 주변 학생들이 박수를 보탠다. '수거하셨습니다'라는 자막이 '수고하셨습니다'로 자연스럽게 바뀌는 연출도 활용했다. 마지막에는 '모두가 잘해서 100%'라는 메시지로 재생원료 페트병이 회사만의 성과가 아니라 소비자가 함께 만든 결과임을 강조했다.

1950년 5월9일 출시된 칠성사이다는 76년째 국내 사이다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이다.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모두 다르다는 데 착안해 칠성(七姓)으로 지으려다 회사의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로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붙였다. 중장년층에게는 김밥·삶은 계란과 함께 '소풍삼합'으로, 젊은 세대에게는 답답한 상황이 풀렸을 때 쓰는 표현으로 각각 자리 잡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가 국민 탄산음료 브랜드로 사랑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순환경제에 이바지하고자 100% 재생원료를 사용한 페트병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