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품은 수원특례시가 2028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무장애 관광'과 '산업 관광'을 두 축으로 하는 도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교통약자도 제약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컨벤션 및 첨단산업 자원을 관광과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국비 40억원을 포함해 총 80억원을 투입하는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사업'과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누구나 누리는 수원, 산업 관광이 활발한 수원'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결실은 지난 7월 말 시범운영을 시작한 교통약자 전용 투어 버스 '수원행차'다. 상모 모양의 모자를 쓴 붉은색 미니버스(14인승·10인승)로 운영되는 수원행차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를 주요 명소로 수송한다.
연무대에서 출발해 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 팔달문, 서장대, 행리단길, 수원시립미술관 등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구성됐다.
특히 10인승 버스에는 휠체어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대폭 높였다.
또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주요 명소와 연계 코스를 소개하는 안내 방송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도 넓혔다.
시는 향후 교통약자 이동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주요 거점 관광안내소에 경사로 등 무장애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박물관·미술관을 묶은 '뮤지엄 패스' 등 전용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원시는 마이스(MICE, 국제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과 지역 관광을 결합한 산업 관광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일대가 올해 초 '수원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국제 행사 참가자들의 소비를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수원시의 마이스 경쟁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25년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전 세계 1천797개 도시 중 339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1계단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 등 지역 특화 첨단산업과 연계한 학술·전시 행사를 지속 발굴하고 있다.
나아가 삼성전자, CJ블로썸파크 등 관내 기업 자원과 연계한 기술체험형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확대해 '수원형 산업관광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교통약자도 편리하게 관광하고, 국제회의 참가자들도 관광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수원 관광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본"이라며 "문화와 관광 산업을 발전시켜 민생을 살리고, 수원시를 글로벌 도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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