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경기도의회에서 사업보고대회를 열고 지난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폭력 피해 이주여성들의 당당한 자립을 돕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이주여성상담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지원 체계의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경기도는 센터 개소 1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 경기도의회에서 사업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센터가 발표한 상담 통계에 따르면 2025년 8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상담을 의뢰한 이주여성은 총 712명으로, 집계된 상담 건수는 총 6101건에 달했다. 내담자 1인당 평균 9회에 걸쳐 지속적인 상담을 받은 셈이다.

월별 상담 건수도 눈에 띄게 늘었다. 개소 첫 달인 2025년 8월 23건에 불과했던 상담은 2026년 6월 893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 복수 호소 내용(총 9731건)을 분석한 결과, 가정폭력·성폭력·스토킹·데이트폭력 등 '젠더폭력' 관련 호소가 전체의 30.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가정폭력이 2272건(23.3%)으로 단일 유형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상담 현장에서는 폭력 피해 외에도 체류·국적, 가족·자녀, 생활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개별 상황에 맞춘 종합 지원과 기관 간 연계의 필요성이 확인됐다. 센터는 체류 자격과 관계없이 다국어 상담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결하는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문성 강화를 위한 기반도 단단히 구축했다. 17명의 법률지원단을 구성해 64건의 법률상담을 진행했으며, 33명의 전문 통번역 지원단이 97회의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해 상담의 신뢰도를 높였다.

사업보고대회에 참석한 김용성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은 "상담센터가 10개 언어 상담과 전문 연계를 통해 6000건이 넘는 지원을 펼치며 이주여성들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줬다"며 의회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약속했다.

김성환 경기도 이민사회지원과장은 "경기북부지역 이주여성의 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거점 추가 설치 등 실질적인 접근성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 여건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상담센터에 대한 홍보와 희소언어 통번역 지원도 강화해 현장에서 확인되는 지원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