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라고 밝혔다.
3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비공개로 개최된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후 국정원 보고 내용을 전했다.
윤 의원은 "최근 김주애 공개 활동 증가와 관련해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로 보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에게 지도자로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규 교육기관에 다니지 않고 북한 평양에서 재택교육을 받는 김주애는 외국인 가정교사를 두고 영어 공부에 집중하는 등 승계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김주애는 신형 주력 탱크(전차)를 직접 조종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선 "후계자 시절 김정은을 오마주한 형태인 탱크 조종 모습을 연출해 군사적 비범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아울러 최근 김주애는 과거 첫 등장 당시 통통했던 모습과 달리 날렵해진 얼굴선과 또렷해진 이목구비를 보였다. 이에 전문가들은 김주애가 후계자로서 존재감을 다지는 과정에서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성장기 자연스러운 체형 변화일 가능성도 있다.
김주애 후계자 내정 분석과 함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권한도 눈에 띈다. 장관급인 총무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여정에 대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가까운 보좌관으로서 지시 사항 이행을 확인하고 대외 발표자 역할을 계속 맡고 있다고 전했다.
김주애 위상이 높아져도 김여정이 보유한 실질적 권력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북한 안팎에서는 김주애를 지도자로 각인하는 작업과 김여정 국정 보좌가 서로 도우며 움직이는 역할 분담 체제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김여정이 김 위원장을 도와 대내외 문제를 처리하는 방패 역할을 하고 어린 김주애 권력 승계 기반을 안정적으로 받치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애가 공식 후계자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김여정 역할은 통치 체제 안정성을 지키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다.

![[뉴스언팩] 회사의 이익, 누구의 몫일까? 'N% 성과급' 논쟁](https://i.ytimg.com/vi/yu7khZeLqo8/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