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SK하이닉스가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첫 소통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과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잠정합의안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확인된 만큼 그동안 제기된 불만을 해소하고 사내 분위기를 재정비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경기 성남 분당캠퍼스에서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진보건 기업문화 담당 부문장은 성과급 지급에 대해 "우리 구성원 성과와 보상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사는 구성원을 보호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가져가기 위해 고민이 필요했다"며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주주와 구성원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음을 고려해 주식 지급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작년 큰 틀에서 합의를 끌어냈고 세세한 부분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며 "같이 더 좋은 미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만큼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프라이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소통행사는 지난달 25일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고 처음으로 열렸다. 노사는 지난달 ▲임금 6.3% 인상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 현금·60% 자사주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양측은 조만간 재교섭에 나서 새로운 합의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