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부동산 재산 7억원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는 누락 사실을 확인해 국회에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 조치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천 권한대행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모나 조부모가 몰래 자금을 증여하고 시킨 것이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가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 73페이지의 재산내역에는 본인과 장녀의 부동산만 있고 아들의 부동산 소유 내역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필지의 부동산 등기부등본을 떼 보니 후보자 아들이 올해 6월30일 분당 양지마을 상가를 7억원에 매입한 것이 찍혀 있다"며 "후보자와 정부는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며 7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은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지마을은 최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소유한 집이 있던 곳이며 지난 7월 재건축 조합원 승계가 안 될까 봐 매입자에게 17억원의 잔금을 뒤늦게 받겠다며 근저당까지 설정한 곳"이라며 "후보자 아들이 매입한 상가 면적 정도면 재건축 시 아파트 한 채도 나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재건축이 되면 양지마을은 못해도 30억~40억원은 거뜬히 넘길 것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권한대행은 "후보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가 됐을 때 공개한 올해 4월 관보상 재산내역을 봐도 아들은 7억원은커녕 7000만원도 없었다"며 "수천만원의 취득세 낼 돈도 마련하기 힘든 1996년생 아들이 어떻게 7억원이나 되는 자금을 마련해 상가를 매입한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건축 조합원 승계를 노린 것처럼 사업시행자 지정 직전인 6월30일에 매입했다"며 "대통령도 판 부동산을 아들이 7억원에 매입한 것이 눈치 보여서 인사청문요청안에서 뺀 것이냐"고 했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 가족의 세금납부내역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지 않았다면 아들의 양지마을 부동산 보유는 묻혔을 것"이라며 "이런 인사청문회는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어 "허위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형해화시킨 강신철 후보자와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 후보자가 아들의 7억원 마련 경위와 증여자, 상가 매입 이유 등을 국민 앞에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이날 서면 공지를 통해 "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 중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사항 공개목록에서 장남의 부동산 내역이 누락된 것을 4일 발견해 즉시 국회와 유관기관에 관련 사실을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부동산 내역은 2026년 정기 재산신고 이후에 추가된 사항으로 관련 지방세 납부내역은 이미 인사청문요청안에 첨부했으나 정기 재산신고 내역을 토대로 목록을 종합하는 과정에서 별도로 추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는 강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 재산이 총 11억2762만원으로 신고됐다.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한 장남은 예금 3284만원과 증권 3915만원 등 7199만원을 신고했다. 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해 6월 학군장교로 전역하고 중견기업에 취직했는데, 분당 상가 매입 건은 이 신고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천 권한대행은 지난 6일에도 강 후보자가 군 복무 시절 위장전입으로 철거민 자격을 얻어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특별분양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불법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뉴스언팩] 회사의 이익, 누구의 몫일까? 'N% 성과급' 논쟁](https://i.ytimg.com/vi/yu7khZeLqo8/hqdefault.jpg?width=1920&quality=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