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남이 근무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이들의 월급을 2년 연속 30%씩 인상했다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해당 조합이 김 후보자 가족의 뜻에 따라 운영되는 이른바 '가족 조합'이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9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 가정들이 모여 함께 운영하는 비영리 목적의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발달장애 가정들의 공동 의사에 따라 운영된다"며 "조합 대표자는 후보자의 가족이 아니며, 후보자 가족이 소유한 기관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 급여 역시 내부 기준과 발달장애 가정들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기 때문에 후보자 가족이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다"며 "후보자 가족의 급여 인상률도 시설 내 다른 교사들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후보자 가족의 급여가 2년 연속 약 30%씩 올랐다는 주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가족의 실제 근무 기간과 급여 인상 사유를 고려하지 않은 채 연간 급여 합산액만 비교한 부정확한 계산"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주 의원은 해당 조합에서 근무하는 김 후보자 가족의 급여 총액이 2024년 6840만원에서 2025년 8930만원으로 30.6%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올해 1∼8월 지급액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억1382만원으로, 다시 27.5% 늘어난다고도 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김 후보자 배우자의 월급은 ▲2024년 382만원 ▲2025년 439만원 ▲2026년 516만원으로 올라 연평균 약 16% 인상됐다. 준비단은 담당 업무가 늘어난 데 따른 인상이라고 설명했다.

장남의 월급은 2024년 266만원에서 2025년 289만원으로 8.7% 올랐고, 올해에는 371만원으로 약 28% 인상됐다. 준비단은 "장남이 단순 돌봄 업무를 넘어 학생들의 담임까지 맡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시간제로 근무한 차녀의 연간 급여 수령액은 ▲2024년 120만원 ▲2025년 180만원 ▲올해 1∼8월 478만원이었다.

배우자의 연간 급여 수령액은 ▲2024년 4590만원 ▲2025년 5275만원 ▲올해 1∼8월 4135만원이었다. 장남은 같은 기간 각각 ▲2130만원 ▲3475만원 ▲2975만원을 받았다.

준비단은 "후보자 가족들은 식사 준비와 차량 운행부터 센터 운영, 작업치료와 돌봄, 방과 후 수업과 주말반 운영까지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며 "고강도 돌봄 노동으로 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애인 권리 증진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현장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무 기간과 급여 인상 사유를 숨긴 채 연간 급여 합산액만으로 후보자 가족이 월급을 2년 연속 30% 올렸다고 비난하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은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