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지난 8일 경북 김천 2공장 내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PPO)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mPPO는 전기 신호 손실을 줄이는 저유전 특성을 갖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같은 용도의 에폭시 수지보다 저유전 성능이 약 3~5배 우수하며 고성능 동박적층판(CCL)의 소재로 활용된다.
CCL은 반도체용 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속도 저하와 발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AI) 가속기나 6G 통신기기처럼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제품일수록 신호 손실을 최소화하는 저유전 성능이 중요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신규 설비를 완공한 뒤 위험물 관련 인허가와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회사는 제품 품질·공정 안정성 등을 점검하면서 연말까지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물량은 글로벌 CCL 업체들에게 전량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경우 mPPO 단일 품목에서만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증설은 mPPO 사업이 성장 단계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자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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