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왼쪽 첫번째)이 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동부청사 나철실에서 열린 ‘제18차 여순사건 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남광주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9일 동부청사에서 제18차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를 열고 진상규명 신고에 대한 사실조사 심의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실무위원회는 제3차 진상규명 신고 사실조사 결과 2298건과 유족 추가 결정 10건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서 처리한 안건을 포함해 진상규명 신고 2610건 전체에 대한 사실조사 심의가 완료됐다.



현재 접수된 신고는 진상규명 2610건, 희생자·유족 8269건 등 모두 1만879건이다. 이 가운데 1만296건에 대한 심의를 마쳐 전체 처리율은 94.6%에 이른다. 남은 희생자·유족 신고 583건도 연내 심의를 완료해 실무위원회 단계의 신고 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심의 결과는 여수·순천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에 제출된다. 통합특별시는 현재 작성 중인 진상조사보고서가 법정기한 내 완성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민형배 시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의 실질적인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그동안 유족회 지원 근거 마련, 손해배상청구권 소멸시효 적용 배제, 후유장애 후 사망자 희생자 인정, 미신고 희생자 발굴 권한 법제화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 왔다.



진상조사보고서 작성 이후의 후속 과제로는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국가 공권력에 의한 피해 인정, 국가 추모기념일 지정 및 정부 주최 추념식 개최, 제주4·3 수준의 희생자·유족 배·보상 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 여순10·19 평화공원 조성 1500억원, 평화재단 설립 800억원, 트라우마치유센터 정식 건립 133억원 등 국가사업을 추진해 추모와 치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민 시장은 "고령의 유족들이 살아 계실 때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며 "진실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이뤄질 때까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