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 체계를 '자사주 50%·현금 50%'로 지급하는 내용의 재합의안을 마련했다. 당초 '자사주 60%·현금 40%'를 골자로한 1차 잠정 합의안이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되자 재협상을 통해 현금 지급 비중을 늘리고 주식 지급 비중을 낮췄다.
1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기본 지급 비율을 '주식 50%·현금 50%'로 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최초 잠정합의안보다 현금 지급 비중을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을 각각 10%씩 조정한 것이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달 20일 성과급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잠정합의한 바 있다.
지급되는 자사주 중 40%는 당해 매도가 가능하며 20%는 이연 지급하되 2027년에 한정해 지급되는 주식(40%) 대신 현금 선택이 가능한 방식이다.
하지만 이같은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4~25일 진행된 노조 찬반투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찬성률 66%로 합의안을 가결시켰지만 전임직 노조 투표에서 반대 7535표, 찬성 7510표로 단 25표차로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재협상에 돌입해 수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수정 잠정합의안은 기존 잠정합의안의 큰 틀은 유지하되 주식 지급 비율 조정을 통해 개인 선택권 강화했다.
주식 선택 비율은 구성원 선택에 따라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성과급 중 내년과 내후년으로 지급이 이연됐던 지급분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지급 방식 전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주택대출관련 제도상 기본 지원 외 추가 지원 기준도 '기혼 가구 대상'이었으나 여기에 '한부모 가정'도 포함시켜 많은 구성원의 일과 가정이 양립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노조는 오는 15~16일 재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추석 이전 임금 협상이 타결될 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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