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4억원을 들여 조성한 광주축구전용구장이 정규 경기에 활용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수권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장성1)은 지난 9일 열린 제3회 제1차 정례회에서 문화본부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을 심사하며 축구전용구장 활용 문제와 광주FC 운영지원금 편성 기준을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164억원이 투입된 광주축구전용구장이 완공 이후 변경된 경기장 규정으로 정규경기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경위를 따졌다.
김 의원은 "국제경기 관련 규정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닌데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시설을 건립하면서 규격 변경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을 들인 축구전용구장이 당초 목적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훈련장으로만 남겨둘 것이 아니라 조속히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FC에 대한 지원금도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이 매년 100억원대에 이르는 지원 규모의 구체적인 결정 기준을 묻자 황인채 문화본부장은 "다른 지역 구단의 지원 규모를 비교해 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며 조례에 구체적인 지원 금액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다른 지역 구단과의 단순 비교만으로 매년 100억원대의 예산을 결정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광주FC의 자체수입과 전년도 경영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액에 반영해야 한다"며 객관적인 지원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시민구단에 대한 지원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매년 100억원대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지원 기준과 성과는 분명해야 한다"며 "자체수입과 경영성과를 반영한 객관적인 지원 기준을 마련하고 축구전용구장 문제에도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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