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송산3동 주민총회에서 열린 '8호선 의정부연장 범시민 촉구대회'. /사진=김원기 의정부시장 페이스북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서면서 실제 사업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는 노선안은 별내별가람역-청학-고산-민락-어룡-의정부역을 잇는 약 15km 구간에 5개 역을 신설하는 방안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8784억원으로 추산되며, 사업 실현 시 의정부와 남양주 일대 20만명 이상이 광역철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사업 추진의 핵심 변화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년) 반영을 목표로 사업을 구체화했다는 점이다.

시는 경기도를 거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노선안을 제출했으며, 시민 1만3000여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시의회 역시 만장일치로 사업 반영을 촉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남양주 구간 연결도 변수다. 별내역과 별내별가람역 사이 약 3.2㎞가 단절된 가운데 남양주시는 최근 연결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신청했으며,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경제성은 여전히 최대 걸림돌이다.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약 0.7로 나와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정부시의 세 번째 도전은 단순한 경제성 평가를 넘어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격차 해소, 국가 주택공급 정책에 따른 광역교통 대책, 의정부-남양주 간 광역교통망 구축이라는 정책적 필요성을 정부로부터 얼마나 인정받느냐가 핵심 관건이다.

사업계획이 한층 구체화된 데다 시민과 시의회의 강력한 지원, 남양주 연결선 추진 등 주변 여건이 개선된 만큼, 이번 도전이 의정부의 오랜 숙원 사업을 현실화할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