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AI 속도조절론 부상에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8% 내린 7619.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56% 하락한 2만6186.41,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9% 떨어진 5만2421.17이었다. S&P500은 최대 0.8%, 나스닥은 1.3% 떨어졌고 다우는 한때 0.6% 하락했다.
특히 이날 증시 하락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AI와 반도체주였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AI 안전 위험을 이유로 최첨단 AI 모델의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한 후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도 동의를 표하자 전 세계 AI 관련주에 매물이 늘었다.
AI 산업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본지출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도체주를 강타했다. AI 투자는 그동안 기술주를 중심으로 세계 증시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린 주요 원인이다.
엔비디아 3.4%, 마이크론테크놀로지 5% 급락했다. 브로드컴과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도 각각 4% 넘게 떨어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9% 폭락했지만 올해 상승률은 여전히 57%에 달한다. 인텔도 5% 넘게 하락했고 마벨테크놀로지는 7% 이상 급락했다.
반면 최근 AI와의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에 매도됐던 소프트웨어주는 오름세를 보였다. 서비스나우와 어도비, 워크데이는 4~7.4% 상승했다.
데이비드 와그너 앱터스캐피털어드바이저스 주식부문 대표는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지만 AI 자본지출이 감소하면 기업 이익은 둔화하는 대신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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