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 전략적 요충지에 해당하는 하니시 제도를 추가로 점령했다. 이에 후티 반군의 역내 해상 수송로에 대한 통제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와 후티 측 관계자는 후티 반군이 이날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북쪽으로 160km 지점에 있는 하니시 제도에 들어가 '그레이터 하니시' 섬과 '레서 하니시' 섬을 모두 장악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지난주 예멘 남부 항구도시 모카, 홍해 연안 두바브, 무라드까지 남진한 후 바브엘만데브 해협 페림 섬(아랍어 마윤 섬)까지 점령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 건너편 지부티에 위치한 미군 기지로부터 불과 32km 떨어진 지점까지 올라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이 후티 반군의 홍해 통제권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반격을 시도 중이지만 성과가 없는 상태다. 예멘 정부군 관계자는 "현재 진열을 재정비 중이고 곧 전장에 복귀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 기관을 되찾고 모든 영토에 대한 주권을 회복한다는 목표를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티 홍해 통제권 확대,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 사우디 육로 송유관 공격까지 겹쳐 육·해상 원유 수송로가 모두 차단될 위기에 처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이날 미국·이란 전쟁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 브래드 쿠퍼 사령관을 사우디 제다에서 접견하고 미·사우디 관계와 최근 지역 정세를 논의했다. 로이터통신 등 여러 외신은 지난주 빈살만 왕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후티 반군 소탕을 위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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