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군산점을 전북 첫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해 장보기 경쟁력과 문화·외식·휴식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매장으로 선보인다.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 키즈그라운드.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전북 군산점을 장보기와 쇼핑·외식·문화·휴식을 결합한 체류형 매장으로 전환한다. 장보기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가족 고객을 위한 놀이·독서 공간과 생활·외식 브랜드를 확대해 지역 주민의 방문 목적과 체류 시간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군산점을 '스타필드 마켓 군산점'으로 리뉴얼해 오는 17일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2001년 개점한 군산점은 이번 개편을 통해 영업 면적을 약 1만6509㎡ 규모로 확대한다. 1~2층 공간을 전면 재구성해 전북 첫 스타필드 마켓으로 선보인다.



1층 이마트 매장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그로서리 규모를 10% 확대했다. 노브랜드와 5K프라이스는 별도 특화존으로 구성했다. 와인과 맥주, 위스키 등을 판매하는 와인앤리큐르 매장은 새롭게 마련했다.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관 와우샵은 11월 문을 열 예정이다.

2층에는 독서와 휴식을 위한 '북 그라운드'와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인 '키즈 그라운드'를 조성했다. 문화센터는 어린이 발레, 원어민 영어, 어린이 경제교실, 방송댄스 등 키즈 강좌를 기존보다 20% 늘렸다. 쇼핑과 외식 콘텐츠도 강화했다. 모던하우스, 올리브영, ABC마트, 휘게문고 등 생활 밀착형 브랜드를 배치하고 시마스시, 솔솥, 샤보텐 등 외식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이마트가 스타필드 마켓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기존 점포 성과가 있다. 올해 상반기 스타필드 마켓 4개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 전체 매출 증가율인 2.7%를 웃돌았다. 기존 스타필드 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율이 이마트 전체 성장률을 웃돌면서 리뉴얼 모델의 사업성이 확인됐다.



대형마트 업계는 온라인 장보기 확산에 대응해 판매 공간 중심의 점포 운영에서 벗어나고 있다. 상품 구매만을 위한 방문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식음료와 문화, 휴식 콘텐츠를 결합해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다. 스타필드 마켓은 기존 점포를 활용해 상권별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배치한다는 점에서 신규 복합쇼핑몰 출점과 차이가 있다.

군산점은 신규 관광 수요보다 지역 주민의 반복 방문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로서리와 생활용품 매장은 일상적인 구매를 담당하고 키즈 그라운드와 문화센터, 외식 매장은 가족 단위 고객의 체류를 유도한다. 일상적인 장보기 수요를 바탕으로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 빈도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마트는 2024년 죽전점을 시작으로 일산·동탄·경산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했다. 지난 8월에는 월계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마트 관계자는 "25년간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해온 이마트 군산점을 쇼핑부터 F&B, 문화, 휴식까지 더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했다"며 "쇼핑 경험을 강화해 군산 시민의 일상과 맞닿은 생활 밀착형 체류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