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자사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한다. 법·정책·학계 등 각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정보보호 정책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인다.
쿠팡은 회사의 정보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고객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쿠팡은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보안 정책을 촘촘히 검증하고 고객 정보보호를 위한 보안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자문위원회는 정보보호·법률·경영·IT 등 각 분야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다. 공동위원장에는 허성욱 CPO(최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포럼 회장과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 최고책임자가 임명됐다.
허 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을 역임한 인물로 ICT 디지털 정책 전문가로 평가된다.
위원으로는 강유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 곽진 아주대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안정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양제열 경희대 교수, 장항배 중앙대 교수가 위촉됐다.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마다 정기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최신 법·제도 변화와 보안 위협 동향을 점검하고 보안 현안과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다. 업계 인사이트를 빠르게 반영해 정보보호에 민감하게 대비한다. 쿠팡은 자문 결과를 사내 정책에 반영해 정보보호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할 구상이다.
쿠팡은 지난해 정보보호에 약 1300억원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내 유통 업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여기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보안 취약점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예상치 못한 보안 위협에도 대비한다. 정보보호 활동으로 ▲임직원 정보보호 연간 의무교육 ▲임직원 정보보호 인식 제고 행사 ▲개인정보 처리시스템 개발자·개인정보 취급자 등 대상의 맞춤형 교육 ▲보안통제평가 등을 수행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최고 전문가들의 탁월한 경험과 지식을 적극 수용해 보안 체계 개선 활동을 거듭해 갈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이용자의 성명과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피해 규모는 3367만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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