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4번 모자)'기수가 11일 열린 영남 제5경주에서 2위로 들어오고 있다./사진=렛츠런파크 부경


한국 경마팬들에게 익숙한 프랑스 출신 다비드 기수가 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6일 렛츠런파크 부경에 따르면 2005년 데뷔해 기승 경력만 21년에 달하는 다비드 기수는 프랑스와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 기수다. 2017년 말 한국경마에 데뷔한 이후 서울에서 6년간 활동했으며 2024년 6월30일까지 기승한 뒤 프랑스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해 243전에서 20승을 거두며 승률 8.2%, 복승률 44.4%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의 진가는 복귀 첫날부터 드러났다. 다비드 기수는 지난 11일 부경 경마에서 총 5개 경주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특히 지난 10일 5경주에서는 '밤토리밤밤'에 기승해 추입으로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2착을 기록하며 복승률 20%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비록 마수걸이 우승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2년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빈틈을 파고들어 경주를 전개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비드 기수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국가와 주로에서 쌓은 경험이다. 그는 잔디주로 중심의 프랑스와 모래주로 중심의 한국은 경주 환경과 전개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른 환경에서 기승해 온 경험에 서울에서 익힌 한국경마에 대한 이해를 더한 점은 부경 무대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비드 기수는 "서울 활동 당시 가족들 모두 한국 생활에 잘 적응했고 좋은 성적도 거뒀기에 늘 한국 무대가 그리웠다"며 "한국에 돌아오게 돼 기쁘고 이전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기승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