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국방부에서 개최된 제2회 광주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왼쪽), 김산 무안군수(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광주 군공항 무안이전 대응 범군민위원회가 16일 성명을 내고 "무안군민의 신뢰 없는 군공항 이전은 있을 수 없다"며 주민투표에 앞서 3대 선결조건과 지원방안을 명문화할 것을 요구했다.

범군민위원회는 정부와 관계기관이 그동안 군공항 이전과 지역발전 지원책을 제시했지만 군민들이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추진 일정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우선 이전과 1조원 규모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주요 인센티브에 대해 단순히 지원 규모와 내용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까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군민위원회는 "정부의 약속과 지원방안을 주민투표에 앞서 명문화해야 한다"며 "충분한 정보와 실질적인 지원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투표부터 추진하는 것은 군민에게 충분한 판단 근거를 제공하지 않은 채 중요한 결정을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최근 제기된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안전 문제와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운항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위원회는 무안국제공항의 안전을 위한 점검과 필요한 보수에는 동의하면서도, 공항 활주로 안전 문제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는 별개의 사안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 안전문제를 이유로 민간공항 이전이나 군공항 이전의 방향과 일정이 뒤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무안군 망운면 일대를 선정했다. 무안군은 오는 10월 전후 주민투표를 거쳐 국방부에 군공항 유치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