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대규모 공격 재개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답변했다. 사진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더글라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재진과 대화 중인 모습.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대규모 공격 재개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 (이란 정권을)공격해 전멸시켜야 할지 아니면 그러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것"이라며 "중대한 결정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지난 2월 말 시작돼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양측은 종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바라고 있다며 종전 임박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선 이란 대규모 공격 재개 가능성을 보였다.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전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자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후 결정을 내릴 것인지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유엔 총회를 계기로 중동 우방국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전했다. 그는 "그들의 입장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며 "우리는 그들을 매우 보호했었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이 참석할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올해 연말까지 중동 내 군사 규모를 유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는 전면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