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환승객 가방에서 실제 권총과 실탄이 발견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국가정보원과 인천공항경찰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 등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객 수하물에서 안보 위해 물품이 적발되고 있지만 권총과 실탄이 함께 발견된 건 이례적이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8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환승하던 미국 국적 여성 A씨의 위탁수하물에서 38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6발이 발견됐다. 그는 이날 미국 댈러스를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 예정이었다.
조사 결과 환승객 A씨는 여행을 위해 짐을 싸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호신용으로 구입한 권총이 가방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인천공항까지 가져온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공항에서 출발할 때 권총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에 따르면 환승객 수하물은 미국에서 보안검색을 받은 뒤 인천공항에서 별도의 추가 검색 없이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어 국내 관계기관이 해당 수하물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의 동의 하에 권총과 실탄을 회수했다.
한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갑)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아 지난 15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안보위해물품 적발건수는 모두 1473건에 달한다. 품목별로는 실탄류가 최근 3년간 957건 적발됐다. 모사총기 적발 건수도 2025년 2300건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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