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바이오틱 소다가 주목받는 가운데 hy가 '아리'(ARIH)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발효유 사업을 통해 쌓아온 미생물 연구역량을 탄산음료에 적용하면서 새로운 활용처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기획한 브랜드 아리를 통해 프리·포스트바이오틱스를 적용한 탄산음료 '듀얼바이오틱 소다'를 선보였다. 지난 4월 미국 월마트에서 처음 선보인 후 6월 국내에 출시됐다. 지난달에는 일본과 캐나다로 판매 지역을 넓혔다.
아리 듀얼바이오틱 소다에는 hy가 자체 연구한 포스트바이오틱스 5종과 식물 유래 프리바이오틱스가 담겼다. '스파클링 야쿠르트'처럼 기존 브랜드에 탄산을 접목한 제품과 달리 독립된 탄산음료로 기획·개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리바이오틱 소다는 식이섬유 등을 더한 탄산음료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과 맞물려 관련 시장은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전 세계 프리바이오틱 소다 시장은 2024년 14억6400만달러에서 2035년 57억17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올리팝, 팝피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프리바이오틱 소다를 포함한 '모던 소다' 시장이 지난해 약 18억달러까지 커졌다.
국내에서는 관련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무설탕·저칼로리를 앞세운 '제로'에 이어 기능성 성분을 더한 음료로 선택지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유산균 등 미생물 연구에 강점을 지닌 hy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hy는 50여년간 발효유 사업을 이어오며 연구 역량을 축적했다. 현재 5000여종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 영역은 생균인 프로바이오틱스에서 프리·포스트바이오틱스로 넓어졌다.
hy 관계자는 "상온 음료는 소비기한 확보를 위해 살균·멸균 과정을 거쳐 생균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는데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활용하면 이러한 제약을 줄일 수 있다"며 "포스트바이오틱스의 확장성과 기능성을 기반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프리바이오틱 소다 시장의 성장이 hy의 미생물 연구역량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발효유를 중심으로 활용돼 온 기술이 다양한 음료에 접목되면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hy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음료 사업의 외연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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