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활동지원사나 자립지원 인력이 없는 시간에도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장애인의 일상을 살피는 첨단 자립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경기도는 장애인의 안전·건강관리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AI 자립비서' 시범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실제 생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첨단 기술로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 자립비서'는 자립지원주택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보다 안전하고 주체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개인의 장애 특성과 생활환경, 욕구에 맞춘 AI·IoT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장애인 본인과 자립지원 전담 인력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반복적인 행정 업무에도 AI를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대폭 올릴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도내 자립지원주택 194호에 거주하는 장애인 252명과 지원 인력이다. 경기도는 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등 자립지원주택 운영기관 46곳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본격 추진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AI 활용 능력 향상 및 여가활동 지원, 위기감지·응급대응 및 안부 확인, 식단·복약 등 건강관리, AI 말벗·상담 등 정서지원, 인지향상 훈련, 보이스피싱 예방과 금융·계약 관련 위험 요소 확인 등이 포함된다.
개인별 필요에 따라 문열림 센서, 음성명령 조명, 방문자 확인 등 생활 편의 IoT 기기도 함께 지원된다. 지원 인력이 비우는 시간대에는 AI가 안부와 생활 패턴 변화를 스스로 감지·확인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빈틈없이 보완한다.
아울러 AI는 자립지원 전담 인력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데도 활용된다. 자립지원계획 수립·갱신, 조사서 작성, 공문서·계약서 분석, 민원정보 검색, 법률용어 해석 등을 지원해 전담 인력이 장애인 대상 대면 상담과 사례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가 위탁 운영하며 도비 4300만원이 투입된다.
이은주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AI 발전이 장애인에게 새로운 격차가 아닌 자립의 기회가 돼야 하며, 현장에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검증해 장애인의 안전과 자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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