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전재수 부산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4명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전 시장의 직접적인 해명과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종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부산시의원들은 지난 1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 사무실에서 벌어진 증거인멸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보좌진 4명 모두에게 1심 유죄가 선고된 만큼 이제 전 시장이 부산시민 앞에 직접 나서 당시 상황과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된 전 시장의 전 선임비서관은 징역 1년에 법정구속됐으며 함께 기소된 4급 보좌관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30대 비서관과 20대 인턴 비서관에게는 각각 벌금 300만원이 선고됐다. 피고인들이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전 시장으로부터 추후 유·무형의 이익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 시장을 향해 당시 사무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보좌진들이 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료를 없애려 했는지 알고 있었는지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자신과 관련된 의혹을 둘러싸고 벌어진 증거인멸 행위에 대해 언제 보고받았으며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시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과 까르띠에 명품시계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도 부산시민 앞에서 직접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젊은 보좌진들의 증거인멸 범죄는 무엇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는지,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전 시장은 그 과정에서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보좌진들에게만 책임을 남겨둔 채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며 "당시 사무실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전재수 시장이 어떤 입장인지 부산시민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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