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MUH-1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1145억원 규모의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0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약 5년으로 부품 공급과 정비 지원을 연계해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PBL은 부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항공기 가동률과 정비 신뢰도 등 운용성과를 기준으로 후속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KAI는 이번 계약에 따라 MUH-1 운용에 필요한 부품과 정비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한 시점에 공급해 정비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KAI는 2010년 KT-1 성과기반군수지원 계약을 시작으로 T-50 계열과 KF-21, 수리온, 미르온 등 국내 군 운용 항공기의 후속지원 사업을 수행해 왔다. 해외에서도 2024년 필리핀 FA-50, 2025년 태국 T-50 관련 PBL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2025년 후속지원 사업 수주액이 처음으로 연간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향후 KAI 개발 항공기의 운용 규모가 확대되는 만큼 PBL과 창정비 등 후속지원 사업을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하고, 해외 수출 항공기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송호철 KAI 생산운영부문장 부사장은 "15년 이상 축적한 후속지원 경험과 역량을 집중해 해병대 운용 항공기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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