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구 마트 천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11일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4층짜리 건물 2층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현장 모습./사진=뉴스1


대구 북구 한 상가건물에서 천장 마감재가 무너져 38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합동 감식에 나선다. 경찰은 구조물 결함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11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현장 구조물의 상태를 살펴보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사고 발생 직후 광역수사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3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전담수사팀은 중대재해수사계 등 3개 팀 23명과 과학수사계 6명, 홍보계 2명, 피해자보호팀 2명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0시16분쯤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4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2층에서는 한 유통업체가 고령층을 대상으로 전기장판 등 생활용품 판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행사 도중 천장 마감재가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건물에 있던 66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38명이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9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행사 참석자 대부분은 고령층으로 부상자들 역시 주로 7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2층 공간은 과거 당구장으로 사용되다가 비어 있던 곳으로, 해당 업체가 지난 3일부터 임차해 판매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1층에 있던 식자재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사고 초기에는 1층 마트의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사고 장소는 2층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관계 부처에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