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10개 기업이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성장산업 기업들 공모가 이어지며 4분기 IPO 시장 회복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2곳을 포함한 총 10개 기업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3건과 코스닥 신규 상장 2건도 예정돼 있다.
AI 영상분석 기업 인텔리빅스와 골프 시뮬레이터 기업 크리에이츠는 12~16일 나란히 수요예측에 나선다. 모듈 솔루션 기업 영광과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기업 래블업은 13~19일,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부품 기업 이에스티는 14~20일 각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에이엘로봇은 15~21일, 3차원(3D) 세포배양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엠비디는 16~22일 기관투자자 평가를 받는다. 지난 7일부터 수요예측에 돌입한 고속 터보기계 전문기업 티앤이코리아는 14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
재생의료 전문기업 엠에스바이오와 발전·플랜트용 열교환기 전문기업 디티에스는 각각 12~13일,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진코스텍과 반도체 장비 기업 멜콘은 15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IPO 일정이 집중되면서 4분기 공모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IPO 시장은 대형 상장기업의 부재로 공모 규모가 줄어든 데다 신규 상장기업들의 상장 이후 주가 부진과 코스닥시장 투자심리 위축 등이 겹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IPO 기업 수는 23개로 최근 5년(2021~2025) 평균인 34개를 밑돌았다. 상장 시가총액도 약 3조1000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인 17조6000억원에 못 미쳤다.
그러나 올해 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최대어들이 상장에 나서며 증권가에서는 IPO 시장이 회복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4분기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하기 위해 공모 절차에 속도를 내면서 일정이 집중돼 공모시장 성수기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는 AI와 반도체, 로봇 등 성장산업 기업들 공모가 이어지면서 IPO 시장뿐 아니라 코스닥시장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와 소노인터내셔널 등 대형 기업들도 최근 상장 심사를 진행하면서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약 12개로 최근 5년 10월 평균인 12개와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 예상 상장 시가총액은 2조2000억~2조7000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인 2조2000억원을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IPO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부진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신사와 소노인터내셔널 등 중대어들이 IPO 심사청구를 진행하면서 4분기 IPO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IPO 시장은 위축된 흐름을 보여왔으나 4분기부터는 점차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AI, 반도체, 로봇 관련 기업들이 다수 상장을 앞두고 있어 시장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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