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타이거즈의 운명이 걸린 한판이다. KIA는 11일 오후 2시 안방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승리하면 정규시즌 3위를 확정짓는다.
144경기 중 한 경기지만 이날 롯데전은 KIA의 포스트시즌 행보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4위로 밀려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야하고 통과한다해도 전력 손실이 따를 수밖에 없다.
KIA는 LG트윈스와 막판까지 순위 경쟁중이다. 3위 KIA와 4위 LG는 한 경기 차다. KIA가 두 경기, LG가 한 경기를 남겨놓은 만큼 자력으로 3위 수성이 가능한 KIA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롯데전에서 패하면 오는 12일 LG와의 최종전이 그야말로 외너무다리 대결이다. 따라서 KIA는 롯데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의지다.
롯데전 선발은 아담 올러다. 가용 가능한 자원 중 최선의 카드다. 올러는 올시즌 29경기에서 11승 9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중이다.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잘 따르지 않았다. 선발 등판한 경기 중 두 번을 제외하면 모두 퀄리티스타트였을 정도다.
올러가 호투해 승리하면 KIA는 준플레이오프(준PO)로 직행한다. 이 경우 제임스 네일과 올러를 준PO 원투펀치로 가동할 수 있다. 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면 올러는 준PO 1,2차전에 등판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KIA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생각할 이유가 없다. 홈에서 열리는 롯데전을 승리해 준PO 진출을 확정한다는 의지다. 롯데전 이후 포스트시즌 출정식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에 패해도 LG와의 최종전을 홈에서 치르는 만큼 절대적으로 유리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살얼음판 순위경쟁을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
반면 LG는 자력 3위 가능성이 없는 만큼 KIA와 롯데전 결과만 기다리는 입장이다. 롯데가 KIA를 잡으면 KIA와의 최종전을 통해 자력 3위의 길이 열린다.
두팀이 오는 12일 맞대결을 통해 3위와 4위를 가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당장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양팀의 맞대결 이후 이틀만인 14일로 예정돼 있다. 총력전 이후 이틀만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긴 어렵다. 결론적으로 KIA와 롯데의 이날 맞대결은 많은 것들이 걸려있는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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