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갈길 바쁜 KIA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따라 올시즌 3위와 4위는 오는 12일 KIA와 LG트윈스의 맞대결 결과로 갈리게 됐다.
롯데는 11일 오후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롯데는 6회초 2사 만루에서 터진 한동희의 중월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를 물리쳤다.
이날 패한 KIA는 4위 LG와의 경기차가 0.5게임차로 줄어들었다. 공교롭게도 KIA와 LG는 오는 12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이 경기를 통해 3위를 가리게 된다. 두팀 모두 이 경기가 정규시즌 최종전인 만큼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3위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4위는 5위가 확정된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KIA로서는 LG와의 최종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만큼 유리하다. 무승부를 거둬도 3위를 지킬 수 있다. 하지만 기사회생한 LG인 만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할 수는 없다.
롯데전에서 승리하면 3위를 확정지을 수 있었던 KIA로서는 이날 패배가 뼈아프다. 선발 올러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롯데 선발 김진욱에 막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1회 2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제점 기회를 날렸다. 4회에도 2사 1,3루 기회가 있었지만 더블스틸이 실패하며 역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반면 롯데는 6회 집중력이 돋보였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레이예스의 좌전안타, 나승엽의 2루수 내야안타, 고승민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한동희가 2볼에서 3구째를 받아쳐 단숨에 4-0으로 달아났다.
KIA는 9회말 공격에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김선빈이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 뽑아냈지만 더 이상의 추가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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