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AAP 유무인복합 근접비행 모습./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FA-50 경공격기와 다목적 무인기 AAP의 유인기·무인기 편대비행에 처음 성공했다. 차세대 공중전투체계인 유무인복합체계(MUM-T) 개발에 필요한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KAI는 전남 고흥 상공에서 자체 개발한 FA-50과 다목적 무인기 AAP의 편대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2일 밝혔다.



FA-50과 AAP는 고흥 남쪽 해상 약 7000피트 상공에서 30~100피트 간격을 유지하며 약 20분간 함께 비행했다. 비행은 시속 360km 속도로 진행됐으며 유인기와 무인기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AAP는 KAI가 2024년부터 자체 투자로 개발하고 있는 150kg급 고속 무인기다. 제트엔진을 탑재했으며 전장 3.1m, 전폭 2.2m 규모다. 최고속도는 시속 79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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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 10월 초도비행 이후 비행시험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 인공지능(AI) 파일럿 'KAiLOT'을 적용한 자율비행 기술도 실증하고 있다.

AAP는 향후 유인 전투기 및 다른 무인기와 편대를 구성해 정찰과 재밍, 기만,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유무인복합체계는 위험지역 임무를 무인기가 대신 수행해 유인 전력의 작전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실증은 단순 편대비행을 넘어 향후 유인 전투기가 복수의 무인기를 통제하는 공중전투체계로 발전하기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KAI는 이번 비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파일럿 기반의 다중 편대비행 실증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FA-50에서 AAP를 임무 통제하며 함께 비행하는 실증도 추진해 향후 무인전투기(MUCCA)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번 편대비행은 국내 최초로 유인기와 무인기의 실제 비행을 통해 유무인복합체계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 방산업체의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축적한 기술로 미래 항공전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