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T에너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발전설비 수요 증가에 맞춰 현지 생산 기반을 앞세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지 법인 SNT Gulf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발전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NT에너지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WPC Energy Congress 2026'에 참가해 주요 발전설비 기술과 현지 제조 역량을 소개한다. SNT Gulf는 산업 후원사로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HRSG와 공랭식 열교환기, 복수기 등 주요 설비 모형과 홍보 영상을 선보인다.
SNT Gulf는 2023년과 2025년 생산시설을 증설하며 현지 제조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 5월에는 사우디 에너지부 산하 현지화 조달청과 HRSG 현지 국산화 협정을 체결했으며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업계 최초로 현지 국산화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사우디 정부의 필수 현지 구매 품목에도 등재됐다.
사우디에서는 인프라 투자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 등 발전설비 확충이 추진되고 있다. HRSG는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고온의 열을 회수해 증기를 생산하는 설비로, 복합화력발전의 효율을 높이는 핵심 장치다.
SNT에너지는 현지 생산체계와 설비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및 대형 건설사와 협력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HRSG 기술력과 사우디 현지 제조 역량을 알리고 중동 발전설비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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