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노사가 한 달 만에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잠정합의안 마련에는 이르지 못했다. 사측은 기본급 인상률을 2.2%로 높이고 일시금 450만원 등을 담은 추가 제시안을 내놨으나 노조와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포스코 노사는 14일 9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회사는 이날 기본급 2.2% 인상,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을 포함한 일시금 450만원, 복지포인트 40만원 추가 등을 노조에 제시했다. 'K철강 혁신 가속화를 위한 특별 조정분'도 포함했으나 구체적인 규모와 지급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 제시안과 비교하면 기본급 인상률은 2.0%에서 2.2%로 0.2%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을 합한 금액은 400만원이었으며, 이번에 제시한 일시금은 상품권을 포함해 450만원이다.
회사는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발 공급과잉·저가 공세에 직면한 경영 여건에서 감내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제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본교섭은 노조가 연장근로 거부 지침을 조건부로 유보한 가운데 열렸다. 노조는 사측이 요청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서면합의 진행과 연장근로 거부 지침 유보를 받아들이는 대신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기 진작 방안을 요구해왔다.
앞서 노조는 사측 제시안이 미흡하다며 지난달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이다.
이날 추가 제시안에 대한 노조의 수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조는 앞서 추가안에 진전이 없으면 규모를 확대한 3차 부분파업에 대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상생 이념을 바탕으로 대화를 통해 노동조합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실무·본교섭 등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합리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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