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공식 유튜브 채널 ‘KCC TV’의 PCM 페인트 관련 콘텐츠 캡처 화면./KCC


KCC가 강판 표면을 덮는 도료층을 두껍게 만든 '플라스티졸' 도료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존 제품보다 두꺼운 보호층을 형성해 부식과 외부 환경에 견디는 성능을 높이고 영국·쿠웨이트·아일랜드 등에서 판매를 확대한다.

KCC는 플라스티졸 제품을 통해 컬러강판용 PCM 도료의 제품군을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PCM 도료는 강판을 가공하기 전에 표면에 칠하는 도료로, 그동안 얇은 도료층을 형성하는 박막형 제품에 주력해 온 KCC는 두꺼운 도료층을 만드는 후막형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플라스티졸은 폴리염화비닐(PVC) 수지를 유연성을 높이는 가소제에 분산시킨 도료다. 일반적인 박막형 PCM 도료의 도막 두께가 20~30㎛인 데 비해 플라스티졸은 120~200㎛ 두께로 도장할 수 있다. 도막은 도료가 강판 표면에서 굳어 형성하는 보호층을 말한다. 두꺼운 도막은 강판이 외부 환경에 노출됐을 때 부식과 물성 저하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KCC는 이를 통해 부식에 견디는 내식성과 장기간 성능을 유지하는 내구성, 햇빛·비 등 기후 변화에 견디는 내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KCC에 따르면 일반적인 PCM용 컬러강판의 내후성 보증 기간은 최대 20년 수준인 반면 플라스티졸을 적용한 컬러강판은 최대 30년까지 내후성을 확보할 수 있다. KCC는 기후 조건이 가혹하고 장기간 사용 성능이 요구되는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이 도료를 적용한 컬러강판은 영국·쿠웨이트·아일랜드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환경·안전성을 고려한 설계도 적용했다. KCC는 유럽연합(EU)이 관리하는 고위험성 우려물질(SVHC)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장 과정에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기술도 적용해 작업 환경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KCC 관계자는 "플라스티졸 도료는 기존 PCM용 도료의 한계를 보완한 기술로, 두꺼운 도막을 통한 장기 내후성과 환경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