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과 수협의 상호금융 대출이 부동산 담보대출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농어업 정책자금과 농어업인 대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 상호금융의 역할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정읍시·고창군)이 15일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8월 말 기준 농·수협 상호금융 전체 대출잔액 434조1177억원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은 363조2329억원으로 전체의 83.7%를 차지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전체 400조7030억원 중 339조2139억원, 수협은 33조4147억원 중 24조190억원이 부동산 담보대출로 집계됐다.
반면 농어업 정책자금 대출 비중은 농협 4.0%, 수협 9.5%에 그쳤다. 농어업인 대출 비중도 농협 23.5%, 수협 18.6% 수준이었다.
부동산 대출 편중은 연체 규모에서도 두드러졌다.
농협 상호금융의 전체 연체대출 잔액은 21조988억원으로 이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액이 20조2249억원에 달해 95.7%를 차지했다.
수협 역시도 전체 연체대출 2조3724억원 중 2조1694억원이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로 91.4%에 이르렀다.
윤준병 의원은 "농어촌 소멸 위기와 기후재해, 영농·영어비용 급증으로 농어민들은 벼랑 끝에 몰려 있는데 정작 이들을 지원해야 할 농협과 수협 상호금융은 '부동산 대출소'로 전락해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며 "부동산 대출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고 농어가의 생산적인 영농·영어자금 중심으로 대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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